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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 부활주일 장본 목사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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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부활주일

제주4·3기념주일

20240331

 

고린도전서 1:22-31

22 유대 사람은 기적을 요구하고, 그리스 사람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은 유대 사람에게는 거리낌이고, 이방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24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합니다.

26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을 때에, 그 처지가 어떠하였는지 생각하여 보십시오. 육신의 기준으로 보아서, 지혜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권력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가문이 훌륭한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27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으며,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28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셨으니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29 이리하여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30 그러나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가 되시며, 의와 거룩함과 구원이 되셨습니다.

31 그것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바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라한 대로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4:1-12

1 이레의 첫날 이른 새벽에, 여자들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2 그들은 무덤 어귀를 막은 돌이 무덤에서 굴려져 나간 것을 보았다.

3 그들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주 예수의 시신이 없었다.

4 그래서 그들이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당황하고 있는데, 눈부신 옷을 입은 두 남자가 갑자기 그들 앞에 나섰다.

5 여자들은 두려워서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있는데, 그 남자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너희들은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

6 그분은 여기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들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아라.

7 ‘인자는 반드시 죄인의 손에 넘어가서, 십자가에 처형되고,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고 하셨다.”

8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회상하였다.

9 그들은 무덤에서 돌아와서, 열한 제자와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알렸다.

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인 마리아이다. 이 여자들과 함께 있던 다른 여자들도, 이 일을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11 그러나 사도들에게는 이 말이 어처구니없는 말로 들렸으므로, 그들은 여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12 그러나 베드로는 일어나서 무덤으로 달려가, 몸을 굽혀서 들여다보았다. 거기에는 시신을 감았던 삼베만 놓여 있었다. 그는 일어난 일을 이상히 여기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은진교회 교우들과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주님의 인사를 전합니다. 함께 인사합시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어린이-청소년 설교

어린이-청소년 여러분을 위한 말씀입니다. 오늘은 부활주일이에요.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가 부활절입니다. 그 옛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을 만한 죄를 지어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 아니에요. 예수님을 두려워하고 미워했던 당시 유대인들의 모함으로 죽었어요.

 

오늘 누가복음에 보면 여자들이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예수님의 무덤으로 갔다고 전합니다. 향료로 예수님의 시신을 닦아드리려고 했던 거에요. 그런데 무덤을 막은 돌이 치워져 있고 예수님의 시신이 없었던 거죠.

 

너무 놀랐답니다. 그런데 흰 옷을 입은 천사가 나타나 이렇게 말하죠. “너희들은 왜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고 있니?”라고 말이죠. 그러고는 예수님이 여기 무덤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고 전해 줍니다. 그 말은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 갈릴리라는 곳에서 하신 말씀이기도 했어요.

 

여자들은 돌아와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이 일을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대요! 그때 갈릴리에서 말씀하신 대로요!” 그 여자들의 이름은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였답니다.

 

그런데요. 제자들은 믿지 않았어요. 성경에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들었다고 전해요. 베드로가 직접 무덤에 가보니, 정말 예수님의 시신은 없었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는데, 믿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여자들도 천사를 통해 듣긴 했지만, 믿을 수 없었죠. 부활은 이렇게 믿기 힘든 사건이었답니다.

 

어린이-청소년 여러분도 예수님의 부활이 지금은 쉽게 믿기지 않을 거에요. 제자들도 믿지 못했으니, 우리는 더 하겠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믿느냐 믿지 않느냐가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이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손수 이루신 일이라는 거에요.

 

어린이-청소년 여러분. 부활은 믿어야 신자가 되고 믿지 않으면 신자가 아닌 그런 문제가 이니에요. 부활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위해,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하신 일, 조금 어려운 말로 하나님의 섭리라는 사실이에요.

 

만약 부활이 믿기지 않는다면 지금은 그저 잊지 말고, 기억해 주세요. 잊지 않고 있다면 언젠가 여러분의 마음 가운데 믿음이 가는 그 순간이 올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어린이-청소년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0. 여러분을 위한 말씀입니다.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지난주일 우리는 종려주일 세대통합예배를 드렸고, 고난주간을 거쳐, 어제까지 사순절을 지냈습니다. 금요일 밤에는 함께 만나서 성금요기도회를 드렸습니다. 우리 교우 여러분에게 2024년 사순절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사순절을 나름의 방식으로, 나름의 믿음과 신앙을 지켜내 오신 모든 교우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고린도전서 말씀을 중심으로, 부활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성찬식이 있기에 평소보다 짧은 말씀입니다. 더 집중해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122절부터 25절까지 함께 읽습니다.

 

22 유대 사람은 기적을 요구하고, 그리스 사람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은 유대 사람에게는 거리낌이고, 이방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24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합니다.

 

부활은 무엇일까요? 부활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유대 사람은 그들의 말씀대로 메시아의 등장을 원했습니다. 그 메시아는 새끼 나귀 말고, 세상의 종말을 호령하는 화려한 기적 같은 등장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했지요. 그래서 성경에서 기적을 요구한다하는 겁니다. 그리스 사람은 그들이 사랑하는 철학을 중심으로 메시아가 이 세상 그 어떤 논리보다 정확한 지혜이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전합니다. 그분이 메시아이고, 그리스도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이 유대 사람에게는 꺼림칙할 수밖에 없지요. 그리스 사람 같은 이방 사람에게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라는 분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분이 메시아이며, 그리스도이고 구원자임을 믿습니다. 왜요? 그 부활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난 일이고,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미래에 일어날 일이 아닙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안에서 이미 일어난 사건입니다. 다시 시간을 돌려 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앞으로 잘하면 이루어질 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역사 안에서 이미 일어난 사건이고, 우리는 그 부활을 세상에 전하는 사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사람들은 말합니다. 부활을 논하는 너희들이 어리석고, 너희가 믿는 하나님이 어리석다고요. 그렇게 약해 빠진 신이 세상 어디에 있냐고 말합니다. 교우 여러분,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26절로 28, 세 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26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을 때에, 그 처지가 어떠하였는지 생각하여 보십시오. 육신의 기준으로 보아서, 지혜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권력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가문이 훌륭한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27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으며,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28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셨으니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교우 여러분이 처음 믿음을 가지게 되었을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루고 교회 나오셨습니까? 내가 어떤 일에 일가를 이루고 난 후 신앙생활을 하셨습니까? 아니지요. 참 보잘것없던 인생이었던 그때, 주님을 처음 만나지 않았습니까? 내 인생이 힘겨웠을 때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때 우리를 택하신 하나님은 어떤 마음이었을지가 성경에 고스란히 나옵니다.

 

지혜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내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잘났다고 하는 사람들 세상에 참 많지요. 하나님께서 그들이 부끄럽다고 생각하게 하는 방식이 바로 아무것도 아닌 우리를 택하신 결정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부활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세상에서 아름다운 존재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의 선택하심, 그것을 예수님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 이것이 바로 부활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를 선택하신 것일까요? 29절입니다.

 

29 이리하여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모두 자기 자랑하는 사람들만 있었는데, 우리를 선택하심으로 그들의 자랑이 오히려 부끄러움이고, 부질없는 일임을 깨닫게 하시려는 뜻이라고요. 요즘처럼 다양한 감수성을 요구하는 세상과 사람들은 이리 질문을 던질 수도 있겠네요. ‘이거 하나님을 믿게 하기 위한 가스라이팅 아닙니까?’라고요.

 

2. 종교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종교가 신자들을 가스라이팅 한다고 비판합니다. 사람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옭아매게 하는 것이 종교라고 말합니다. 부활도 그런 식으로 비판하지요. 그게 말이 돼? 그걸 어떻게 믿을 수 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은 부활을 글자로만 이해해서 생기는 오류입니다.

 

부활은 위대하고 화려한 사건이 아닙니다. 십자가와 무덤이라는 고통스럽고, 절망스럽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초라한 현실에서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위대한 신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닙니다. 백성들, 민중들, 민초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인간이 무슨 일을 잘해서 생긴 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부활은 세상의 시선으로 생긴 일이 아닙니다. 부활은 세상의 시선 밖에서 생긴 일입니다. 오늘 복음서의 말씀을 보세요. 사도들에게조차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으니까요. 누가 부활이라는 것을 믿었겠습니까? 제자들도 믿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부활은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권력과 지혜와 지식으로 쌓인 세상의 가치를 이 부활 사건으로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부활은 우리에게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큰 위로와 용기의 마중물입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이미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도 이어질 그리스도의 삶의 연속입니다. 그렇다면, 그 부활의 삶을 이어낼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30절과 31절입니다.

 

30 그러나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가 되시며, 의와 거룩함과 구원이 되셨습니다.

31 그것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바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라" 한 대로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3.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살아낼 삶의 토대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려주시는 것으로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됨이라는 말씀의 뜻입니다. 그럴 때 그리스도는 우리 삶에 의로 다가오시고, 거룩함으로 오시며, 구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주 말씀드렸지요? 개는 저 하나로 족하다고요. 그 말을 다른 말로 하면 31절이에요. 할 말 있으면, 자랑하고픈 말 있으면 자기 자랑 말고 나의 주님을 자랑하라고요. 그게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요.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라면, 교회라면 이 세상에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은진교회 성도 여러분. 사순절을 거쳐,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을 거쳐 오늘 부활주일까지 왔습니다. 참 수고하셨습니다. 부활은 그저 거쳐 가는 버스 정거장이 아닙니다. 부활은 우리 신앙의 출발점이자, 정거장이고, 종점입니다. 부활은 늘 우리 삶의 여정 가운데 있다는 말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으십시오. 그 사건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고백하십시오. 나를 드러내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부활임을 깨달으십시오. 그래서 그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을 새로운 부활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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