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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암미'가 '암미'가 되도록... 장본 목사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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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암미암미가 되도록...

 

성령강림후 셋째주일

총회선교주일

20240609

 

호세아 2:14-23

14 “그러므로 이제 내가 그를 꾀어서, 빈 들로 데리고 가겠다. 거기에서 내가 그를 다정한 말로 달래 주겠다.

15 그런 다음에, 내가 거기에서 포도원을 그에게 되돌려 주고, 아골 평원이 희망의 문이 되게 하면, 그는 젊을 때처럼, 이집트 땅에서 올라올 때처럼, 거기에서 나를 기쁘게 대할 것이다.

16 그 날에 너는 나를 나의 남편이라고 부르고, 다시는 나의 주인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17 그 때에 나는 그의 입에서 바알 신들의 이름을 모두 없애고, 바알 신들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

18 그 날에는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하고,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벌레와 언약을 맺고, 활과 칼을 꺾어버리며 땅에서 전쟁을 없애어,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하겠다.

19 그 때에 내가 너를 영원히 아내로 맞아들이고, 너에게 정의와 공평으로 대하고, 너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긍휼을 보여 주고, 너를 아내로 삼겠다.

20 내가 너에게 성실한 마음으로 너와 결혼하겠다. 그러면 너는 나 주를 바로 알 것이다.

21 그 날에 내가 응답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22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에 응답하고, 이 먹거리들은 이스르엘에 응답할 것이다.

23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을 이 땅에 심어서 나의 백성으로 키우고, 로루하마를 사랑하여 루하마가 되게 할 것이다. 로암미에게 이제 너는 암미다!’ 하고 내가 말하면, 그가 나에게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고린도전서 1:18-25

18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할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19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지혜로운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할 것이다하였습니다.

20 현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학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 세상의 변론가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게 하신 것이 아닙니까?

21 이 세상은 그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그렇게 되도록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게 들리는 설교를 통하여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22 유대 사람은 기적을 요구하고, 그리스 사람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은 유대 사람에게는 거리낌이고, 이방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24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합니다.

 

누가복음 14:15-24

15 함께 먹고 있던 사람 가운데 하나가 이 말씀을 듣고서 예수께 말하였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16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17 잔치 시간이 되어, 그는 자기 종을 보내서 준비가 다 되었으니, 오십시오하고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말하게 하였다.

18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핑계를 대기 시작하였다. 한 사람은 그에게 말하기를 내가 밭을 샀는데, 가서 보아야 하겠소. 부디 양해해 주기 바라오하였다.

19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시험하러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기 바라오하고 말하였다.

20 또 다른 사람은 내가 장가를 들어서, 아내를 맞이하였소. 그러니 가지 못하겠소하고 말하였다.

21 그 종이 돌아와서, 이것을 그대로 자기 주인에게 일렀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더러 말하기를 어서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을 이리로 데려 오너라하였다.

22 그렇게 한 뒤에 종이 말하였다. ‘주인님, 분부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23 주인이 종에게 말하였다. ‘큰길과 산울타리로 나가서, 사람들을 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워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초대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서는, 아무도 나의 잔치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0. 은진교회 교우들과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주님의 인사를 전합니다. 함께 인사합시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말씀입니다. 오늘은 복음서를 중심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모두 복음서를 펼쳐 주시고 말씀을 듣습니다.

 

어린이-청소년 여러분이 파티를 준비합니다. 그래서 이 친구, 저 친구에게 초대장을 보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하나같이 못 온다고 말합니다. ‘나 학원가야 해서 못가’, ‘나 다른데 놀러 가기로 했어.’, ‘다른 친구랑 약속 있는데...’ 그래서 내가 준비한 파티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여러분의 마음이 어떨까요? 좋지는 않겠지요?

 

예수님께서 비슷한 말씀을 하세요.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래서 종들을 밖으로 보내서 여러 사람을 초대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한결같이 핑계를 대며 참석하지 못한다고 말해요. 핑계는 이런 거예요.

 

내가 밭을 사서 그걸 보러 가야 해요.”, “내가 소 10마리를 샀는데 소들이 멀쩡한지 보러 가야 해요.”, “내가 결혼을 해서 집에 가봐야 해요결국 아무도 오지 않는 잔치가 되어 버렸답니다.

 

주인은 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서 종들에게 이렇게 말하죠. 우리 모두 누가복음 1421절의 말씀을 함께 읽습니다.

 

21 그 종이 돌아와서, 이것을 그대로 자기 주인에게 일렀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더러 말하기를 어서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을 이리로 데려 오너라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이 나오고, 몸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나오고, 시각장애인도 나옵니다. 그들은 초대에 응해서 잔치에 참여합니다. ~ 여기에서...

 

초대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은 내 일이 먼저라고 말하죠. 내 삶이 먼저예요. 잔치는 시간 나고, 한가로울 때 가는 거죠.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과 장애인들은 초대에 아무 핑계 없이 응하지요. 가난한 사람이라고, 장애인이라고 자기 삶이 없지는 않았을 거잖아요? 그렇죠?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이 말씀을 하셨답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것이라고요. 하나님 나라는 지금 우리에게 펼쳐있는 잔치상이라고요. 지금요. 지금! Now!!!

 

여러분은 믿기지 않겠지만, 그 초대장을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말하죠. ‘나 바빠요~ 못가요.’ 라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받은 초대장에 우리는 즉시 응답하여 참여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는 거에요.

 

예를 들어 예배드리는 시간에 수학 문제 풀어봐야 몇 문제 못 풀어요. 그 시간에 함께 예배드리면서 찬양하면서 기도하면서 말씀 들으면서 모두의 축복을 받는 것이 지금 어린이-청소년 여러분에게는 더 중요하다고요. 그러고 나서 수학 문제 풀어도 된다고요.

 

그럼 이런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겠네요. 왜 가난한 사람들과 장애인들만 초대에 응했을까요? 이게 궁금하면 어른들을 위한 설교, 복음서의 말씀까지 한번 잘 들어보세요. 간절히 원하기는 우리 어린이-청소년 여러분이 하나님의 초대에 늘 즉시 응답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1. 여러분을 위한 말씀입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 아시죠. 하루에 하나씩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었는데, 주인이 생각하기를 저 거위의 배를 가르면 엄청난 황금덩어리가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고는 배를 갈라버리죠. 결국 거위도 잃고, 황금알도 영원히 잃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그 거위의 주인을 여러분은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우리나라 말에 아주 적절한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어리석다라는 단어입니다. 어리석다란 말은 슬기롭지 못함을 뜻하지요. 잘 쓰는 표현은 아니지만, 꺼벙하고 멍청하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이 어리석다라는 단어를 기억하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구약성서 호세아의 말씀입니다. 호세아는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 중 유일하게 북이스라엘 출신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지요. 호세아 1장에서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이해하기 힘든 명령을 내리시죠. 음란한 여인과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으라 하십니다. 호세아는 묵묵히 명을 받습니다. 고멜과 결혼하여 아들을 먼저 낳지요. 그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였습니다. 둘째는 딸을 낳았네요. 이름을 로루하마라고 지었습니다. 셋째는 아들이네요. 이름은 로암미입니다. 1장을 언급한 이유, 그 세 이름이 오늘 말씀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부패한 대로 부패한 터,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계속 말씀하고 계시지요. 오늘 214절 이하 말씀에서 그 희망의 세상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그 날에, 그 때에라는 단어입니다. 그 단어를 찾아 읽어봅니다. 먼저 16절입니다.

 

16 그 날에 너는 나를 나의 남편이라고 부르고, 다시는 나의 주인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그 날은 하나님을 나의 남편이라고 부르는 날입니다. 비유입니다. 당시 사회의 가족 형태를 빗대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세상을 말씀하신 거죠. 나의 주인이라고 부르지 않을 거라 하네요. 여기서 주인이라는 단어, 뒤에 나오는 바알이라는 단어와 같습니다. 17절입니다.

 

17 그 때에 나는 그의 입에서 바알 신들의 이름을 모두 없애고, 바알 신들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

 

우리가 바알, 바알신 그러지요. 당시 많은 사람이 믿던 신의 이름이지요. 그 뜻이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나의 주인이 되는 신. 그 모든 것을 바알이라고 명합니다. 하나님은 바알 즉, 주인 행세하는 신이 아니라고요. 남편이 되어주는 신. 조금은 가부장적이긴 하나 가족을 돌보고 이끌고 본을 보여 주는 그런 분이 하나님이시라고요. 그 날은 계속 이어집니다. 18절입니다.

 

18 그 날에는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하고,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벌레와 언약을 맺고, 활과 칼을 꺾어버리며 땅에서 전쟁을 없애어,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하겠다.

 

바알이 아닌 하나님은 백성을 생각하시는 분, 당신의 모든 창조물과 조화롭게 살기를 원하시는 분, 무기나 힘으로 이루는 평화가 아닌 진정한 평화를 이루시는 분입니다.

 

19절에서는 그 때에... 우리 모두를 아내로 맞이 하신다 말씀합니다. 우리를 아내로 맞이한다는 것은 정의와 공평으로 우리를 대하시는 하나님, 변함없는 사랑과 긍휼을 보여 주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 남편이라면 저는 당장 결혼할 것 같습니다. 확인까지 해 주시네요. 20, “너에게 성실한 마음으로 너와 결혼하겠다고요. 프러포즈라면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프러포즈가 있을까요? 그런데 이 프러포즈의 목적이 있습니다. 20절 하반절, “그러면부터 읽습니다.

 

20 그러면 너는 나 주를 바로 알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주를,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거죠. 그 이후엔 21절 하반절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21절 땅은 먹거리들을 통해 응답하고, 그 먹거리들은 이스르엘에게 응답하지요. 온 창조세계가 하나님에게 응답하는 것이지요. 이스르엘에게 응답한다고 하네요. 이스르엘, 호세아의 첫째 아들의 이름, ‘하나님께서 씨를 뿌리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네요. 바로 이스라엘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중요한 절이 하나 더 있어요. 23절입니다.

 

23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을 이 땅에 심어서 나의 백성으로 키우고, 로루하마를 사랑하여 루하마가 되게 할 것이다. 로암미에게 이제 너는 암미다!’ 하고 내가 말하면, 그가 나에게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로루하마호세아의 딸 이름, 그 뜻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는 딸입니다. 그 날엔, 그 때엔 그 이름이 루하마가 된답니다. 로루하마에서 루하마로 말이죠. 로 자 하나 빠지면 긍휼히 여김을 받는 딸로 의미가 바뀝니다. 로암미, 둘째 아들 이름이지요.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로암미에서 암미로 바뀐답니다. 로 자 빠지면 놀랍게도 내 백성이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의 가족을 통해, 그 이름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스스로 어떻게 역사하실지를 보여 주고 계십니다.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는 자식이 긍휼히 여김을 받습니다. 내 백성이 아닌 자식이 내 백성이 됩니다. 하나님께 씨를 뿌린 자가 이스라엘이 됩니다. 은진 교우 여러분. 이런 하나님에게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서신서의 말씀입니다. 십자가 사건은 분명 패배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셨잖아요. 모든 사람이 그렇게 여겼습니다. 십자가로 예수를 이끈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어리석은 신의 모습이라고 말입니다.

 

유대 사람들은 십자가 사건을 보며 예수는 메시아가 아니라고 했고, 그리스 사람들은 십자가 사건을 보며 세상을 구할 지혜자가 아니라고 했지요. 유대 사람들과 그리스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과 지혜를 동원하여 예수를 부인했지요. 하지만 사도 바울은 그들의 부인을 단 한마디로 뒤집어 버립니다. 고린도전서 118절입니다.

 

18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할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들을 멸망할 자들이라고 정의하는군요. 이런 확신이 어디에서 나올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부활하셨고, 성령을 세상이 보내어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했다는 고백에서 나왔습니다. 그 고백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바울은 전합니다.

 

세상에 현자가 있다면 얼마나 현명할까요? 세상에 학자가 있어 봐야 얼마나 똑똑할까요? 세상에 변론가가 있다면 얼마나 변론을 잘할까요? 그런 세상 앞에 바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십니까?’라고 묻습니다. 20절과 21절입니다.

 

20 현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학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 세상의 변론가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게 하신 것이 아닙니까?

21 이 세상은 그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그렇게 되도록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게 들리는 설교를 통하여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유대 사람은 이 세상을 뒤집어 놓을 기적을 원했습니다. 메시아는 그렇게 오는 분이라고만 굳게 믿었지요. 예수같은 사람 말고요. 그리스 사람은 지혜만을 추구했지요. 지혜가 세상을 구원한다고 굳게 믿었거든요.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사람 말입니다. 예수같은 배움이 없는 사람 말고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냥 예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가 있는 것이지요. 23절입니다.

 

23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은 유대 사람에게는 거리낌이고, 이방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믿지만, 그들은 믿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구원자이지만 그들에게는 어리석은 신의 하수인일 뿐입니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하나님이라는 신은 어리석은 신, 약한 신일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능력의 하나님, 지혜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부활을 믿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4절입니다.

 

24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은진교회 교우 여러분. 하나님께서 어리석어 봐야 우리보다 더 지혜로운 분이심을 고백하는 신앙인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약해봐야 우리의 강함보다 더 강한 분이심을 고백하는 신앙인이 되어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3. 복음서의 말씀입니다. 잔치에 초대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밭 갈아야 해서, 소 사서, 결혼해서 못 온답니다. 요즘 말로 바빠서 못 오겠답니다. 그런데 잔치에 참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장애인들은 초대에 바로 응했습니다. 그들은 할 일이 없어서 온 것이 아닙니다.

 

저울질했을 겁니다. 내가 잔치에 가면, 이 일들은 어떻게 하지? 내일 하는 것보다는 오늘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라면서 말이죠. 무슨 소리야 만사 제쳐두고 가야지.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하고 생각했던 사람은 당시 죄인이라 낙인찍힌 사람들뿐이었지요.

 

분명한 것은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기준으로 저울질 해봐야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똑똑하고 현명한 생각을 한다고 해 봐야 하나님 나라의 구원이라는 것을 내 생각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내 생각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죠.

 

죄인이라 불리는 사람만이 초대에 응한 것은 오히려 그들의 삶이 구원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요? 핍박받는 삶이 회복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맛보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현실에서의 삶에서 우리가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 비유가 아닐까요?

 

4. 로루하마, 로암미, 이스르엘, 현자, 학자, 변론가, 유대 사람, 그리스 사람, 밭 갈러 간 사람, 소 산 사람, 결혼한 사람. 모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아니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잘 모르면서 잘난 척하며 내가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위에서 말하는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즉 어리석은 사람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 어리석음과 지혜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것. 바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나의 구원자임을, 그리스도임을 믿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나를 그런 믿음의 삶으로 인도하고 계신다라고 확신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로루하마가 루하마가 됩니다. 로암미가 암미가 됩니다. 이스르엘이 이스라엘이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그리 됩니다. 현자, 학자, 변론가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보다 어리석게 됩니다. 유대 사람의 기적을 바라는 마음이, 그리스 사람의 지혜를 바라는 마음이 그리스도를 보이지 않게 합니다.

 

은진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의 섭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머물러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을 우선한다고 해 봐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말씀에서 드린 대로 수학 문제 몇 문제 더 푸는 그것에 불과합니다.

 

간절히 원하기는 우리의 삶에서 긍휼함을 받는 나를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주님의 백성임을 깨닫는 일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여 주님의 섭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구원을 맛보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응답하며 살아가는 여러분 되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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