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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에 관하여... / 성령강림후 열째주일 장본 목사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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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에 관하여...

 

성령강림후 열째주일

20240728

 

이사야 29:13-16, 21-24

13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나를 영화롭게 하지만, 그 마음으로는 나를 멀리하고 있다. 그들이 나를 경외한다는 말은, 다만, 들은 말을 흉내내는 것일 뿐이다.

14 그러므로 내가 다시 한 번 놀랍고 기이한 일로 이 백성을 놀라게 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에게서 지혜가 없어지고, 총명한 사람들에게서 총명이 사라질 것이다.

15 주님 몰래 음모를 깊이 숨기려는 자들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그들은 어두운 곳에서 남 몰래 음모를 꾸미는 자들이다.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한다.

16 그들은 매사를 거꾸로 뒤집어 생각한다. 진흙으로 옹기를 만드는 사람과 옹기장이가 주무르는 진흙을 어찌 같이 생각할 수 있느냐? 만들어진 물건이 자기를 만든 사람을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빚어진 것이 자기를 빚은 사람을 두고 "그는 기술이 없어!" 하고 말할 수 있느냐?

 

21 그들은 말 한 마디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을 올무에 걸리게 하며, 정당한 이유 없이 의로운 사람의 권리를 박탈하던 자들이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주님께서, 곧 야곱 족속의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야곱이 다시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고, 이제 그의 얼굴이 다시는 수모 때문에 창백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23 야곱이 자기의 자손 곧 그들 가운데서 내가 친히 만들어 준 그 자손을 볼 때, 그들은 내 이름을 거룩하게 할 것이다." '야곱의 거룩한 분'을 거룩하게 받들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다.

24 그래서 마음이 혼미하던 사람이 총명해지고, 거스르던 사람이 교훈을 받을 것이다.

 

사도행전 8:4-13

4 그런데 흩어진 사람들은 두루 돌아다니면서 말씀을 전하였다.

5 빌립은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

6 무리는 빌립이 행하는 표징을 듣고 보면서, 그가 하는 말에 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였다.

7 그것은, 귀신들린 많은 사람에게서 악한 귀신들이 큰 소리를 지르면서 나갔고, 많은 중풍병 환자와 지체장애인이 고침을 받았기 때문이다.

8 그래서 그 성에는 큰 기쁨이 넘쳤다.

9 그 성에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마술을 부려서 사마리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스스로 큰 인물인 체하는 사람이었다.

10 그래서 낮은 사람으로부터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사람이야말로 이른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하고 말하면서, 그를 따랐다.

11 사람들이 그를 따른 것은, 오랫동안 그가 마술로 그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12 그런데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니, 남자나 여자나 다 그의 말을 믿고서 세례를 받았다.

13 시몬도 믿게 되었고, 세례를 받은 뒤에 항상 빌립을 따라다녔는데, 그는 빌립이 표징과 큰 기적을 잇따라 행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

 

마가복음 1:21-28

21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갔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에 놀랐다.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그 때에 회당에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24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2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라."

26 그러자 악한 귀신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서 큰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27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그가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시니, 그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면서 서로 물었다.

28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이 곧 갈릴리 주위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0. 은진교회 교우들과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주님의 인사를 전합니다. 함께 인사합시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말씀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어떤 단어의 뜻을 설명하려고 해요. 다른 교우 여러분도 잘 들어보세요. 오늘 어린이-청소년 설교는 여러분을 위한 설교의 서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있어요. 믿지 않는 사람들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바로 거룩하다라는 단어요. 거룩하다. 여러분은 이 단어의 뜻이 뭐라고 생각해요?

 

거룩하다라는 말은 기독교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해요. 예배를 거룩하게 드려야 합니다. 신앙인은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등등요. 아마 여러분도 거룩이라고 할 때,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막상 설명하자니 좀 어려운 느낌이 들 겁니다. 한자어면 한자로도 풀겠는데, 거룩이라는 단어는 순 우리말 이거든요.

 

거룩하다란 말은 성스럽고 위대하다라는 뜻이에요. ‘뜻이 매우 높고 위대하다라는 의미도 있어요. 이런 의미로 앞에서 말한 문장을 풀어 볼게요.

 

예배를 거룩하게 드려야 합니다.’라고 한다면 그 말은, ‘예배는 성스럽고 위대한 것의 의미가 되지요. 그런데 이렇게 풀면 틀린 거예요. 왜냐면 예배는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여서 예배 자체가 성스럽고 위대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거룩이라는 단어는 누군가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거죠.

 

결국 성스럽고 위대한, 뜻이 매우 높고 위대한 누군가를 향해 사람이 드리는 것이 예배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 위대한 분이 누구일까요? 바로 하나님이랍니다. ‘예배를 거룩하게 드린다라는 말은 예배는 성스럽고, 뜻이 매우 높은 위대하신 하나님을 향한 사람들의 행동이라는 말이 되는 거죠.

 

간절히 원하기는 은진의 어린이-청소년 여러분이 예배를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1. 여러분을 위한 말씀입니다. 오늘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말씀이 서론이라고 했기에 별도의 서론 없이 세 본문 말씀으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서신서의 말씀을 먼저 풀어드리고, 복음서-구약의 순서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먼저 서신서의 말씀입니다. 사도행전 84절입니다.

 

4 그런데 흩어진 사람들은 두루 돌아다니면서 말씀을 전하였다.

 

흩어졌다 했습니다. 오늘 서신서의 말씀은 이 흩어짐의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가 앞의 세 절에 나옵니다. 81절부터 3절을 함께 읽습니다.

 

1 사울은 스데반이 죽임 당한 것을 마땅하게 여겼다. 그 날에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났다. 그래서 사도들 이외에는 모두 유대 지방과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그를 생각하여 몹시 통곡하였다.

3 그런데 사울은 교회를 없애려고 날뛰었다. 그는 집집마다 찾아 들어가서, 남자나 여자나 가리지 않고 끌어내서, 감옥에 넘겼다.

 

스데반이 순교했습니다. 예수를 죽였던 무리에게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스데반이 누구였나요? 지난주, 말씀을 섬기는 일로 사람을 구제하는 일을 완성하고자 뽑았던 초대교회의 7명 중 한 명이 아니던가요? 그가 죽었습니다.

 

사울이 나오네요. 훗날 바울이라 칭함을 받은 위대한 사도 말입니다. 사울은 스데반의 죽음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고, 교회를 없애려고 날뛰었습니다. 이 말은 바리새파 사람들과 유대교가 이제 대놓고초대교회, 초대공동체를 박해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꼼수를 쓰고, 올가미를 씌우는 것이 아닌 대놓고박해하기 시작했다고요. 초대공동체는 엄청난 위기 앞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초대공동체 사람들은 사도들을 제외하고 모두 다른 유대 지역과 사마리아 지방으로 도망갑니다. 살기 위해서지요. 초대공동체에서 7명을 선출했을 때, 빌립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스데반은 기억해도 이 빌립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오늘 서신서 말씀은 이 빌립에 관한 말씀입니다.

 

5절에서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서 그리스도를 선포했다 전합니다. 사마리아가 어떤 곳인가요? 오래전 북이스라엘 왕국으로 분열과 이방신을 섬긴 전통 때문에 예수님의 시대에도 유대인들에게 멸시받던 지역입니다. 유대인은 사마리아 출신 사람들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빌립이 복음을 전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6절입니다.

 

6 무리는 빌립이 행하는 표징을 듣고 보면서, 그가 하는 말에 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였다.

 

사마리아에서 기적이 일어납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유대인들이 멸시하던 그곳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지난주 엘리야에게 한 끼 남은 빵을 건넨 사람이 사마리아 여인입니다. 예수님께 물 한잔을 드리며 예배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도 사마리아 여인입니다.

 

멸시받는 곳에서, 같은 사람들에게 멸시받았던 예수님의 가르침이 새로이 전파됩니다. 시몬이라는 마술쟁이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좀 잘난 척도 하면서 살았는지 사마리아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심지에 그마저도 빌립에게 세례를 받고 믿게 됩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빌립을 향하여 한 말이 있습니다. 확인합니다. 10절입니다.

 

10 그래서 낮은 사람으로부터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사람이야말로 이른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하고 말하면서, 그를 따랐다.

 

이 사람이야말로 이른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의 소유자이다라고 빌립을 향해 말합니다. 위대한... 앞에서 말한 거룩이라는 단어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입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뜻이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선포하는 사람, 그가 바로 빌립이었습니다.

 

사도도 아닌 평신도였던 빌립을 통해, 그것도 예루살렘도 아닌 사마리아에서 사역을 성경은 전합니다. 이제는 사도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평범한 사람들이 복음을 전합니다. 왜일까요?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보내신 예수님을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거룩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거룩의 참뜻을 깨닫고, 거룩의 방향성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킬 때, 우리의 삶의 방향성도 새롭게 생겨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던지, 무슨 일을 겪든지 말이지요. 거룩이 우리의 신앙을 바꿔낼 수 있는 믿음의 통로임을 기억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복음서의 말씀입니다. 오늘 마가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동행한 첫 번째 사건입니다. 안식일에 가버나움의 회당으로 가셔서 사람들을 가르치십니다. 사람들은 놀랍니다. 그동안 들어왔던 율법학자들의 가르침과 달랐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귀신들린 한 사람을 고치십니다. 그런데 악한 귀신이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죠. 24절입니다.

 

24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귀신은 예수님이 어디에서 왔는지 압니다. 왜 오셨는지도 압니다. 그가 누구인지도 압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만 보면 마치 귀신이 신앙고백을 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귀신이기에 예수님은 입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하십니다.

 

거룩하신 분이라 했습니다. 거룩요. 뜻이 높고 위대하다고요. 누가요? 예수님께서요. 왜요?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거룩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예수에게 이르러 완성되는 것. 그것이 바로 거룩입니다.

 

귀신조차 알아보는데, 사람들은 모르지요. 아는 것 같기는 합니다. 27절에서 이렇게 전하잖아요.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라고요. 귀신도 복종한다고요. 예수가 누구인지 아는 것 같긴 합니다만 사람들에게는 한가지가 빠져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지요.

 

귀신도 알았던 그 사실을 사람들은 모릅니다. 그러니 귀신을 쫓아낸 것이 그저 마술쟁이들이 하는 퍼포먼스로 보일 뿐입니다. 신기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가 떠오르는 스타로만 보입니다.

 

은진 교우 여러분. 거룩을 깨닫는 순간, 예수님이 제대로 보입니다. 그분 가르침의 진정성을 알게 됩니다. 거룩을 모르면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은 한낮 내가 바라고 기대하고 소망하고 일방적으로 외치는 신으로 전락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 거룩을 알 수 있을까요? 구약성서로 마지막 여행을 떠납니다.

 

3.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2913, 14절입니다.

 

13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나를 영화롭게 하지만, 그 마음으로는 나를 멀리하고 있다. 그들이 나를 경외한다는 말은, 다만, 들은 말을 흉내내는 것일 뿐이다.

14 그러므로 내가 다시 한 번 놀랍고 기이한 일로 이 백성을 놀라게 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에게서 지혜가 없어지고, 총명한 사람들에게서 총명이 사라질 것이다.

 

이 백성, 하나님을 아는 백성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입에서는 늘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고,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한다고 말합니다. 입으로만요. 마음은 콩밭에 가 있습니다. 심지어 경외한다고도 합니다. 공경하고 두려워한다는데 그마저도 흉내 내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 너희들이 그렇다고? 좋아! 이제는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너희에게 지혜를 없애줄게. 총명하다고 생각하는 그 총명을 없애 줄게. 왜냐고? 15, 너희는 어두운 곳에서 남몰래 음모를 꾸미는 사람들이니까. 기껏 진흙으로 빚어 놓았건만, 하나님이 나를 만들지 않았다고, 왜 이따위로 만들어 놨다고 따지는 사람들이니까...

 

너희들이 한 짓을 볼까? 21, 말 한마디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웠잖아,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을 올무에 걸리게 했잖아, 정당한 이유 없이 의로운 사람의 권리를 박탈했잖아... 그러는 너희,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영화롭게 찬양한다고 말했잖아. 너희는 벌 받을 거야. 나를 그렇게 예배해서는 안 된다고 이 사람들아.

 

그럼. 나 하나님이 다시, 제대로 알려 줄게요. 교우 여러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2, 23절입니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주님께서, 곧 야곱 족속의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야곱이 다시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고, 이제 그의 얼굴이 다시는 수모 때문에 창백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23 야곱이 자기의 자손 곧 그들 가운데서 내가 친히 만들어 준 그 자손을 볼 때, 그들은 내 이름을 거룩하게 할 것이다." '야곱의 거룩한 분'을 거룩하게 받들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하는 삶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23. 내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 나옵니다. 거룩. 하나님이 성스럽고 위대하신 분임을 고백하는 것이죠. 그런데 앞에 입술로만 내내 그리 말한다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하면 진정으로 거룩하다 고백하는 것일까요?

 

입술의 고백이 되지 않으면 됩니다. 거룩하다 함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고백이면서 동시에 고백하는 사람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거룩함에 어울릴만한 행동으로 하나님을 따르라는 겁니다. 말로만 거룩하다 하지 말고, 그 말에 어울릴만한 행동으로, 섬김으로, 삶으로 하나님을 당신의 삶에서 드러내라는 말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라고요. 그렇게 사는 삶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하는 삶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의 인생은 이렇게 됩니다. 24절입니다.

 

24 그래서 마음이 혼미하던 사람이 총명해지고, 거스르던 사람이 교훈을 받을 것이다.

 

4. 박영자 권사님께서 아직 중환자실에 계십니다. 이숙재 권사님, 건강을 쉬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편찮으시고, 남편의 삶을 위해 기도하는 분이 있고,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고민 가운데 우리는 오늘도 말씀을 받습니다.

 

오른손 팔목이 잘려나간 제 친구 목사는 퇴원하여 지금 섬기는 교회에서 저처럼 설교하고 있을 겁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뭐라고 했는지 하세요? “아이고, 이제는 목회 밖에 못 하것어... 농사일은 못하잖아... 열심히 목회하라고 손목아지 잘라 주셨나벼...”

 

은진교회 성도 여러분.

각자의 삶에서 거룩을 완성하는 방식은 달라야 합니다.

제 친구, 그 친구를 바라보는 저.

박영자 권사님, 권사님을 바라보는 준목님과 그 가족들.

고충자 권사님. 어머님을 바라보는 박순심 권사님과 우리들.

편찮으신 아버지, 그 아버지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전나리 집사님.

이숙재 권사님, 권사님을 바라보는 가족들과 우리들.

 

모두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삽니다. 그렇게 삶을 완성해 갑니다. 중요한 것은 거룩을 완성하는 방식은 다르나, 거룩의 의미는 같아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거룩은 신실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그의 아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나의 삶을 예수님의 삶에 걸맞게,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분에게 어울릴만한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룩은 때론 눈물일 수 있고, 원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룩의 진정성을 우리는 알기에 눈물 가운데서도 주님은 위대하다고 고백할 수 있고, 눈물 뒤에 오는 기쁨을 소망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삶의 지침,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이 또한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거룩함에 걸맞는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거룩을 완성하는 삶에 이르러, 삶이 예배가 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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