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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물로 사는 길 / 창조절 둘째주일 / 20240908 장본 목사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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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물로 사는 길

 

창조절 둘째주일

교회연합주일

20240908

 

마태복음 6:25-34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말고, 몸을 감싸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26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27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을 해서, 자기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28 어찌하여 너희는 옷 걱정을 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로 차려 입은 솔로몬도 이 꽃 하나와 같이 잘 입지는 못하였다.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들을 입히시지 않겠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32 이 모든 것은 모두 이방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맡아서 할 것이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으로 족하다.“

 

 

0. 은진교회 교우들과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주님의 인사를 전합니다. 함께 인사합시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창조절 성찬식이 있는 주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절기가 바뀔 때마다 그 절기의 의미를 새롭게 기억하며 성찬식을 거행합니다. 은진교회 성찬식은 열린 성찬으로 진행합니다. 예배에 참여하는 모든 회중이 성찬식에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예배가 세대통합예배이기에, 이 예배는 누구에게도 구분 없이 열려있기에, 우리는 다음세대부터 노년세대에 이르기까지, 세례 유무에 상관없이, 우리교회 교우가 아닌 방문하는 교우 여러분에게도 열려있는 성찬식으로 진행합니다.

 

열린 성찬식은 우리 교우 전체의 의견으로 진행합니다. 목회자의 결정이 아닌, 교회의 결정으로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찬식이 있는 주일은 설교보다 성찬식이 훨씬 길 정도로 세밀한 예식순서로 진행합니다. 이렇게 진행하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가 성도로서 사는 의미를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그것입니다.

 

오늘도 길지 않은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교단 예배력 창조절 둘째주일 복음서의 본문으로 선포하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함께 성도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1.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이 말씀을 이미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수도 없이 들었던 말씀. 그 말씀 다음에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이 나온다는 것까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받은 말씀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걱정하며 살아갑니다. 말씀에는 걱정하지 말라는데 우리네 인생은 말씀의 정반대로 흘러갑니다.

 

목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목사님, 걱정거리가 있어요.’ 참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성경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우리는 걱정만 하면서 살아가는 듯합니다. 우리는 왜 걱정하지 말라는데 걱정만 하면서 살아가는 것일까요?

 

인생은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만 걱정하며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소중하고 귀합니다. 그런 것들만 염려하면서 살아가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것이지요.

 

오늘 말씀 중에 나오는 걱정이라는 단어의 헬라어 어원은 '갈라지다'입니다. 염려와 근심으로 마음이 산산이 쪼개진 상태, 그것이 걱정입니다. 마음이 산산이 쪼개져 있으니 그 무엇에도 집중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걱정하는 사람은 일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되지요. 그저 걱정만 합니다.

 

걱정을 반복하면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그런 사람, 무기력해집니다. 결국, 몸이 망가집니다. 현대인들이 걸리는 병의 상당수의 원인이 스트레스, 곧 걱정 때문인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도 밝혀진 사실입니다.

 

교우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마음 푹 놓고, 안심하십시오.

그런데 아멘하고 싶은데 아멘이 마음대로 안 나오시죠? 그것이 우리가 걱정하며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의 반증입니다. 그렇다면 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에 아멘이라고 응답할 수 있게 되어야지요.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믿음을 가져야지요. 오늘 그 세 가지 길을 알려드립니다. 창조절 둘째주일,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물로 살아가는 길입니다.

 

스스로 걱정을 물리칠 수 있는 첫 번째 길, 함께 따라합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마십시오.”

걱정은 본질적으로 믿음 없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먹을 빵이 있는데 내일은 무얼 먹을까 걱정하는 것,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있는데도 내일은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는 것들은 믿음 없음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불필요한 걱정인 것이지요.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이야기로 정리하면서 이대로 살아보겠냐고 말한다면, 대부분 사람은 절대로 그렇게 살 수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 인생은 당신에게만 허락된 것이라고 말하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모두 그런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다른 사람은 내 인생에 대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런 인생들을 우리는 각자 삶에서 살아왔다는 말입니다.

 

그 인생 가운데 내가 걱정한 것들로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걱정만 내려놓는다면 더욱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 걱정은 내 삶의 외적 조건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걱정은 나의 믿음이 약해질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바라볼 곳이 없을 때, 희망이 없을 때 일어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바라볼 곳, 바라볼 분이 있다는 거죠. 믿는 구석이 있는데도 우리는 걱정만 하더라는 겁니다. 그러니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첫 번째 길입니다.

 

2. 스스로 걱정을 물리칠 수 있는 두 번째 길은 바로 이것입니다. 따라 하십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걱정하는 우리를 향해 이렇게 반문하십니다. 27절입니다.

27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을 해서, 8)자기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여기에서 말하는 자기 수명이라는 단어는 시간의 길이를 의미합니다. 그 단어에 주석이 붙어있지요? 자기 키, 신장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걱정해도 목숨을 연장시킬 수도 없고 내 몸의 키도 늘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것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런 일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걱정을 머리에 이고 지고, 또 양손 가득 들고서 어쩌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이 예배의 자리, 이 은혜의 자리에 온 우리조차도 걱정을 가지고 옵니다. 걱정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러니 일주일 내내 걱정하며 살게 되는 것이지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교우 여러분! 잘 생각해 보면 내 몫이 아닌 걱정, 내 소관이 아닌 걱정까지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런 걱정은 지금 이 자리에 내려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내 것 아니니, 내가 안고 가지 마시고,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나의 모습을, 내가 속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지혜의 길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길입니다.

 

3. 스스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세 번째 길은 바로 말씀 안에 그대로 있습니다. 따라하십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십시오.”

 

쓸데없는 염려 내려놓고 집중해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는 뜻이지요. 왜 그래야 하는 것일까요? 말씀 안에 해답이 나옵니다. 33절입니다.

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33절 뒷부분요.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무엇일까요? 31절에서 말하는 먹고 마시고 입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에 대한 걱정을 다 해결해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장 목사 말이 아닙니다. 제가 이런 말 하고 다니면 사기꾼이겠지요. 하지만 성경 그대로 주시는 말씀입니다. 계속해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일을 위하여 걱정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라. 오늘에 집중하라. 오늘 행복하라. 오늘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 정말 기가 막힌 말씀이지요.

 

하지만 이 명령대로 사는 것, 웬만한 신앙 아니고는, 웬만한 배짱으로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대부분 사람은 심고 거두어 창고에 쌓아 둔 것이 많아야 안심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먼저 나의 창고에 쌓을 것을 구합니다. 하나님 나라 대신 먼저 맘몬을 구하고 돈을 구하는 것이지요.

 

그런 인생, 그런 삶은 걱정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질 못해요. 맘몬으로는, 돈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까지 구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은진교회 성도 여러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세요. 이것이 바로 스스로 걱정을 물리칠 수 있는 세 번째 길입니다.

 

4. 얼마 전,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느 교수님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일상의 행복지수가 세계 50위권 밖이잖아요. 이걸 설명하면서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말하더군요.

 

우리 이렇게 말하잖아요. 인생은 한방이야. 그러니 로또가 당첨되면 좋겠고,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면 행복하겠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아침이 일어났더니 선선해요. 아휴 행복해. 점심에 밥을 식당에서 먹었는데 꽤 맛있어요. 아이고 행복해라. 자려고 누웠는데 오늘 무사히 하루를 살았어요. 이만하면 됐네. 행복하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요. 행복에 관한 꽤 괜찮은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신앙인이죠. 그럼 신앙인의 행복은 무엇일까요? 이미 말씀 다 드렸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게 길입니다.

 

이제 눈을 감고 나의 마음속 걱정을 헤아려 보세요. 그 가운데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읍시다. 그 가운데 내 몫이 아닌 걱정은 지금 하나님께 맡기십시다. 그렇게 우리의 걱정을 하나님께 맡겨 드립시다. 대신 그 자리에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 위한 나의 소명을 채워 넣으십시다. 이것이 신앙인의 행복입니다.

 

내일에 대한 걱정을 내일로 넘기라는 말씀은 내일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늘을 유보하거나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내일 때문에 오늘을 저당 잡히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명령이지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오늘을 천국으로 바꾸어 사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는 내일도 천국입니다. 오늘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사람, 내일도 하나님 나라 안에 거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 걱정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 행복한 신앙인입니다.

 

은진교회 성도 여러분. 신앙인의 길은 환난도 있을 수 있지만,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물은 말씀 안에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주님의 뜻은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살아갈 때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창조절 둘째주일,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행복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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